책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52644797
시대예보: 경량문명의 탄생 | 송길영 | 교보문고 - 예스24
거대함은 더 이상 안전을 보장하지 않는다.가볍고 빠르게 적응하는 조직과 개인만이 살아남는 ‘경량문명’의 탄생을 선언합니다.지금 우리 사회의 화두 중 하나는 ‘희망퇴직’이다. 몇 년 전
www.yes24.com
책은 이런 책 😄
선정 이유는 최근에 많이 들어본 베스트셀러여서.. 일단 책이란 걸 읽어보자 싶어 가져왔다.
앞선 시리즈가 있지만 읽으면서 전작들과 크게 연결성이 있다고 느끼진 못했다.
시대의 흐름을 알려주는 시리즈의 특성상 일단 가장 최신 작을 읽어보고 맘에 든다면 그 이전 것들도 보는 것을 추천한다.
배경 설명
책에 나오는 새로운 어휘들에 대한 설명 겸 컨텍스트를 맞춰보자.
- 경량문명
- AI로 무장한 개인들의 사회
- 마치 아이언맨 슈트를 입은 것처럼 개인이 집단 규모의 성취를 보여주는 사회
- 책에서는 "혼자서 우주의 비밀을 풀어내려는 담대한 시도"를 하는 자기완결성을 가진 증강된 개인이 나타난다고 한다.
- 중량문명
- 경량문명 이전의 사회
- 규모의 경제를 내세우며 집단주의로 일을 해쳐나가는 사회
- 집단을 위해서라면 개인의 불이익은 감수할 수 있어야 함. 집단의 실패 원인을 개인의 노력 부족으로 돌린다.
- 거대한 지능
- 많은 지식들을 학습한 거대 AI를 의미한다.
- 책에서는 대부분 GPT, Gemini 같은 LLM을 통칭하는 용어로 사용된다.
주요 내용과 느낀점
기업은 이제 거대해질수록 위험하다
고용법이 강한 우리나라의 문제점을 저자가 짚은 부분이라 생각했다.
거대한 기업의 단점은 이미 뽑은 사람을 자를 수 없고, 투자를 받은 부분에 대해서는 바꾸기 어렵다는 점이다.
이런 제약 안에서 기업은 점점 더 둔화될 수 있으며 전문성을 가진 기업들조차 AI로 무장된 경량문명에서는 그 이점을 제대로 살리지 못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AI 보다 전문적인가?..)
탄탄한 기업들이 하루아침에 망할 일은 거의 없겠지만, 그 안에 있다고 안심하기보단 나만이 가질 수 있는 능력과 힘을 길러놓을 필요가 있지 않을까~
개인이 거대한 지능을 만드는 것은 어렵지만 사용하는 것은 비교적 간단하다
과거 앱 서비스 개발을 할 때 많이 들었던 말이다.
예컨대, 석박사 및 교수님들이 밤새워 만든 알고리즘 이론, AI 모델을 뛰어넘어 잘 만들기보단, 기술을 적재적소에 잘 사용하는 사람이 결국 성공할 것이라는 말이다. (퍼플렉시티, 커서 같은 기업들의 성장)
경량문명사회에서도 마찬가지로 매년 트렌드가 바뀌는 요즘 시대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언가 하나를 잘 만드는 것" 보단, 항상 최신의 트렌드를 쫒아서 잘 사용하고, 적절히 교체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반대로,, 서비스 하나 만들어도 평생 유지보수해야 하는 운명..)
아름다움과 아름다움이 다투는 시대가 온다
요즘엔 누구나 겉으로 그럴듯해 보이는 디자인과 영상을 AI를 통해서 만들 수 있다.
하지만 한 차원 넘어선 것들은 분명 존재한다. 돌고래 유괴단의 작품처럼 말이다.
이렇듯 차원이 다른 심미성이나 브랜드에 대한 스토리, 역사, 문화적 배경이 있는 프로덕트는 앞으로도 니즈가 있을 것이다.
반면 유행에 따라 움직인다면, 만드는 것은 빠르겠지만 금세 무너지고 다른 유행의 것을 만들어야 한다. (마치 흑백요리사 쇼츠?..)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뭐가 됐든 나만의 것을 튼튼히 구축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경량사회에서 사람들은 속도보다 방향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주 6일제로 일하고, 야근처럼 오늘을 희생해서 내일을 살아가는 일들이 의미 있던 시대가 있었다.
하지만 경제가 발전하고 AI의 등장으로 속도의 경쟁이 불가능한 싸움이 도래하면서, 사람들은 조금 더 여유 있어졌다.
따라서 사람들은 관성을 멈추고 삶의 방식을 바꿔보려 하는 움직임을 보인다. 예를 들어 인스타에 오늘 하루 러닝 일지를 올리는 것과 같이, 단순히 누군가와 경쟁하려는 목적보다는 내가 세운 작은 목표들을 달성하며 성취감을 느끼고 행복을 공유하는 것처럼 말이다.
무언가 빨리해 주는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도 좋지만, 느리지만 개인에게 의미 있고 성취감을 느끼게 하는 서비스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중량문명 사회의 사람에게 경량문명은 의외로 희망보단 두려움으로 찾아온다
읽으면서 굉장히 섬뜩했던 부분이다.
최근 AI로 자식 목소리를 따라 해 보이스 피싱을 한다거나, 문자로 발송된 링크 하나만 눌러도 결제가 되는 등 시대가 변하면서 사기 수법도 날이 갈수록 퀄리티가 높아진다. 이런 부분은 새로운 기술 자체를 모르시는 어르신들에게는 정말 치명적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서는 오히려 이젠 윗 세대의 사람들이 새로운 기술을 더 열심히 배워야 한다.라고 했지만, 주변 어른들을 봤을 때 불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하긴 한다. 차라리 어르신들이 그런 위협에 노출되지 않도록, 아날로그 시절을 살고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하면서 동시에 현대 문명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그런 산업이 유망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현실적인지는 모르겠음)
경량문명에서 스스로의 업을 구축할 때 중요한 것
개인 유튜브 채널, 1인 개발자.. 등 말은 정말 멋있고 경량문명에서 짱짱일 것 같지만.. 그 안엔 어렵고 힘든 일들이 정말 많다.
퇴직 후 창업이 정말 쉽지 않다는 것도 이런 이유일 것이다.
일단 매 순간 남들에게 자신의 효용을 설명하고 납득시켜야 하며, 홍보는 반드시 필요하다.
회사에서야 내가 일한 시간만큼 정해진 급여를 준다지만, 자영업의 세계에서는 일 한만큼 보장받지 못한다.
심지어 소비자의 변심에 따른 비난, 도덕적 책임이 모두 회사가 아닌 나를 향하게 될 것이고, 옆에서 같이 일하는 동료도 사라진다..
경량문명에서는 이런 개인 사업이 더 늘어날 것이다. 오히려 똑같은 관점에서 개인 사업을 하는 것보다, 개인 사업을 하는 사람들의 고충을 해결해 줄 수 있는 것을 만드는 것이 좋을지 모른다. (ex. 책에서 말하는 외로움을 해결해줄 수 있는 산업)
후기
책 전체의 흐름은 아래와 같다.
우선 경량문명이 어떻게 출현하게 되었고, 어떤 형태를 가졌는지 설명한다.
이후 경량문명 속에서 조직은 이전과 어떻게 다르게 흘러갈 것이며, 또 한국은 어떻게 달라질 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마무리로 우리는 이 변화 속에서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지 저자가 고민해 본 내용이 담겨있다.
책을 읽으며 좋았던 점은 현재의 사회상과 미래에 대한 예측이 저자의 단순 뇌피셜이 아닌, 제대로 된 근거를 제시하기 때문에 읽기 좋았다.
또한 "반드시 그럴 거야"라는 내용이 아니라 이런 현상에 대해 독자에게 고민해 볼 여지를 남겨주는 주제들이 많았다.
그럴 때마다, 간간히 글 읽기를 멈추고 빈 공간에 생각을 적어보았다.
심지어 어떨 때는 앞으로 이런 식의 산업이 떠오를 거야!라고 혼자 생각하면서 까먹지 않도록 메모했다 😆 (과연..)
살면서 처음으로 책을 읽고 책 내용을 정리하지 않고 내 생각들을 위주로 정리했는데 꽤 재밌다~
다음 2월의 책도 커밍쑨..
'독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독후감 카테고리 오픈 🎉 (1) | 2026.01.11 |
|---|